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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환혼_ 소개, 줄거리, 총평

by 윤&조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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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작가 홍자매의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

 '쾌걸춘향', '마이걸'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탄생시킨 스타 작가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채널 tvN 편성 드라마,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달라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입니다. 초반 신예 여배우 '박혜은'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어 촬영도 시작했지만 제작사 측에서 배우가 부담감으로 인해 하차를 요구했다고 밝히며, 여자 주인공은 '정소민'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후 환혼은 중국 드라마 '장야'의 설정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판타지 장르물 특성상 흔히 겹치는 설정이라 표절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에도 9.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얼마 전 시즌 2 <환혼: 빛과 그림자>가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시즌 2 보기 전에 시즌 1 줄거리부터 짚고 가시겠습니다.

제왕성과 그림자 살수 낙수의 이야기

물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가상의 나라 '대호국'을 배경으로 술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대호국 장씨 집안의 도련님인 장욱(이재욱)에겐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장욱은 천부관 관주였던 아버지 장강(주상욱)이 병을 앓고 있던 왕과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통해 왕(장강의 몸, 왕의 영혼)과 장강의 아내 도화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습니다. 아버지 장강은 제왕성의 운명을 타고난 장욱이 평범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게 하기 위해 갓 태어난 장욱의 기문을 막아 어떤 술법도 할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장강의 친구이자 대호국 최대 기업인 송림의 총수인 박진(유준상)은 친구의 부탁으로 장욱을 돌보며, 장욱이 기문을 뚫지 못하도록 지켜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골의 몸으로 살아가는 장욱은 반항심만 커져 갑니다. 술법을 익히지 못해 12명의 스승에게 파문당한 장욱은 우연히 낙수의 혼이 깃든 환혼인 무덕이(정소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라면 자신의 막힌 기문을 뚫어줄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무덕이를 위기에서 구해주며 스승이 되어주길 청합니다. 무덕이(낙수)는 장욱의 능력을 키워 자신의 기력을 되찾기 위해 제자로 삼고 몸종으로 지내며 정체를 숨깁니다. 낙수는 처음에 장욱보다 자신의 목표를 우선시하지만, 맹목적이고 자신만 바라보는 장욱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후 무덕이는 얼음돌을 다를 줄 아는 신녀였고, 환혼술로 악행을 저지르는 천부관 부관주 진무(조재윤)의 조카이며, 그에게 살해당할뻔한 진씨 집안의 장녀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기문을 열고 단기간에 강한 술사가 된 장욱과 무덕이는 악행의 우두머리였던 당골네 최씨의 환혼인 왕비를 벌하고 그 무리를 소탕하려 하지만, 진무는 혼란한 틈을 노려 도망갑니다.

장욱과 무덕이 드디어 혼인하며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려던 찰나...진무는 무덕이 낙수의 환혼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환혼인을 조정할 수 있는 방술령으로 무덕이를 폭주하게 합니다. 결국 무덕이는 장욱을 칼로 찌르고 모두를 공격한 후 환혼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호수에 몸을 던지고, 죽었던 장욱은 장례식에서 부활하며 시즌1이 마무리됩니다.

총평

원래 이런 판타지 사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추천받아 속는 셈 치고 보았는데, 무엇보다 개그 코드가 저랑 맞았습니다! 워낙 홍자매 작가님들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왔던지라(특히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이번에도 무거운 듯 가벼운 심각한 듯 재밌는 대사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무협 판타지로 장르의 폭을 넓혀주는 성공적인 판타지 사극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장욱과 무덕이 제자와 스승이지만 주인과 몸종이라는 주종 관계와 역사제 관계가 공존하는 관계도 특이했고, 약한 남자 캐릭터와 강한 여자 캐릭터라는 점에서도 기존 클리셰의 성별 반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받은 상처를 간직한 채 복수만을 위해 살아와 감정의 메마름을 느낀 낙수와 어릴 때부터 술법이 금지된 채 물리적인 힘과 권력에 목마름을 느꼈던 장욱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감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김도주(오나라), 박진/진초연(아린), 박당구(유인수)의 러브라인과 각 가문이 가진 특유의 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환혼: 빛과 그림자> 보기 전에 어서 정주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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