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본 작품, 브리저튼 1~2
넷플릭스 시리즈인 '브리저튼'은 19세기 리젠시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 '브리저튼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가 각 권의 주인공이 된다고 합니다. 소설 '브리저튼 시리즈' 중 드라마 브리저튼 1편은 '공작의 여인'을, 2편은 '나를 사랑한 바람둥이'를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브리저튼이 리젠시 시대의 사교계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과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판 '오만과 편견'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브리저튼은 신선함과 관객 점수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브리저튼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역대 시청 가구수 순위'에서 8천 2백만 가구가 시청한 드라마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1억 4천 2백만 가구가 시청한 '오징어 게임'입니다.
시즌 1은 브리저튼 가문의 넷째이자 장녀인 다프네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시즌 1이 흥행에 성공하고 2년 뒤, 넷플릭스는 브리저튼 시즌 2를 발표했습니다. 시즌 2는 장남이자 자작인 앤소니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시즌 3도 주인공을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하니,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습니다.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사랑과 행복을 향한 여정
1813년 영국, 결혼 적령기인 모든 사교계 자녀가 왕비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브리저튼 가문의 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브리저튼 가문의 장녀이자 넷째인 다프네 브리저튼이 이번 사교철의 일등 신붓감으로 뽑힙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사교계의 모든 사건, 사고를 낱낱이 밝히는 레이디 휘슬다운의 소식지에 도배됩니다. 다프네는 무도회에서 우연히 오빠 앤소니의 친구인 헤이스팅스 공작과 부딪히게 됩니다. 헤이스팅스 공작 즉, 사이먼은 누구나 탐내는 신랑감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프네는 남편감을 구할 때까지 사이먼과 계약 연예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다프네와 사이먼은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사이먼은 그녀의 혼삿길을 막게 될까 봐 결국 다프네에게 이별을 선포합니다. 사이먼은 런던을 떠날 준비를 하고, 다프네는 프리드리히 왕자에게 청혼을 받습니다. 하지만, 다프네의 머릿속에는 사이먼뿐이었고 그녀는 무도회에서 만난 사이먼과 강렬한 키스를 나눕니다. 남녀가 단둘이 있기만 해도 결혼을 약속해야 하는 시대인지라 둘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신혼생활에서 두 사람의 문제가 시작됩니다. 바로 사이먼이 아버지와의 아픈 과거 때문에 자식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다프네는 사이먼 몰래 임신하려고 하지만, 이 계획도 무산됩니다. 사이먼은 다프네를 위해 떠나려고 합니다. 사교철이 끝나갈 때쯤 두 사람은 의무적으로 마지막 무도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사이먼은 결국 힘든 일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브리저튼의 장남이자 자작인 앤소니에게는 숨겨둔 애인 시에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에나는 오페라 가수였고 신분 때문에 둘은 이어질 수 없었습니다. 시에나는 계속 숨어서 만나야 하는 이 관계를 정리하고 헤어지는 길을 선택합니다. 이후 시즌 2에서 앤소니는 말을 타다가 인도에서 넘어온 케이트와 이끌리듯 만납니다. 케이트의 등장은 시에나와 헤어지고 방황하던 앤소니에게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케이트 역시 복잡한 가정사와 장녀라는 책임감과 의무감 때문에 본인의 진심을 숨깁니다. 케이트는 동생 에드위나에게 최고의 남편감을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결국 에드위나와 앤소니가 결혼할 상황에 놓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은 숨길 수가 없는 법입니다. 에드위나는 언니 케이트와 앤소니 자작의 진심을 확인합니다. 앤소니의 어머니와 동생 다프네도 앤소니에게 진실한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알려줍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국 앤소니와 케이트는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총평
저는 브리저튼 시즌 1을 볼 때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배경, 주인공들의 의상, 가문 간의 관계에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또한, 18세 관람가에 걸맞은 수위 높은 사랑 장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화제를 일으켰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2를 볼 때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배경이나 의상 면에서 새로운 자극이 없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앤소니와 케이트가 모두 가장으로서의 압박감과 책임감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라 다소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두 사람이 사랑을 선택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즌 2는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주인공들의 깊은 고민과 갈등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브리저튼 가문 다른 남매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 치매를 앓는 왕과 왕비의 이야기 등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앞으로 나올 시즌에서는 어떤 주인공의 여정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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