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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종이의 집 1, 2_ 소개, 줄거리, 총평

by 윤&조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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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드라마 <종이의 집 시즌1 &시즌2>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대작, '종이의 집'입니다. 스페인에서 최초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점점 시청률이 내려가고 있을 때쯤 넷플릭스에서 업로드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 뒤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기묘한 이야기'의 뒤를 이어 세계 드라마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에는 시즌 5까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제 내용상 시즌 12, 시즌 3~5가 각각 하나의 내용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시즌 12에 대해 리뷰하고자 합니다. 

1명의 천재와 8명의 범죄자의 기상천외한 스페인 조폐국 털이

일명 교수라고 불리는 미스터리한 인물이 스페인의 조폐국을 털기 위해 잃을 것 없는 범죄자 8명을 모아 숙식을 하며 범행을 공모합니다. 이들은 모두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본명을 버리고 각자 도시 이름을 하나씩 정하여 이름 대신 도시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데, 그 도시 이름은 각각 도쿄 / 베를린 / 리우 / 나이로비 / 모스크바 / 덴버 / 헬싱키 / 오슬로입니다.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단연 교수이며, 내레이션하는 도쿄와 강도단의 리더인 베를린의 비중이 다른 인물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종이의 집을 검색하면 출연진에 교수 / 도쿄 / 베를린 이렇게 세 명만 나오는 것을 보더라도 이 셋이 시즌 1~2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도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계속해서 말썽을 일으키는 요주의 캐릭터로, 시즌 3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조폐국에 침투한 이들은 인질을 잡고 건물을 봉쇄한 뒤 조폐국 털이를 시작합니다. 실제로 그들의 목표는 조폐국에 있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을 빼돌리는 것이 아닌, 조폐국 안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찍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질들을 시켜 돈을 찍어냄과 동시에 탈출 계획까지 차질 없이 시행하는 동안, 교수는 외부에서 경찰과 협상하며 그들을 교란시키고 있었습니다. 교수는 대담하게도 경찰 측 협상 담당자인 라켈이 자주 가는 바에 가서 그녀와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물론 이 역시 그녀를 흔들려는 계획의 일부였으나, 처음에 교수를 의심하던 라켈과 그녀를 이용하려는 교수는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교수가 처음 범행을 시작할 때 멤버들에게 연애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으나, 본인 역시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죠.

 모든 일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시시각각 절체절명의 위기가 그들에게 닥쳐옵니다. 인질들은 내부에서 반란을 모의하고 조폐국에 함께 있는 강도단 사이에는 불화가 생긴 한편, 첫 멤버가 붙잡히고 외부에서는 교수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이 모든 위기를 넘기고 거액과 함께 조폐국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총평

 종이의 집 시즌1을 보기 전에 주변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고, 넷플릭스 순위도 매우 높아 상당한 기대를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즌 1 정주행을 시작했는데, 사실 1편은 조폐국 털이라는 매우 기상천외한 내용 전개로 인해 상당히 재밌었으나, 점점 뒤로 갈수록 극의 긴장감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많아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들처럼 며칠 내로 정주행을 마치지 못하고, 결국 시즌 2까지 다 보는 데  2~3달은 걸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범죄 스릴러물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통한 긴장감이나 인물간의 대화 등이 주를 이루다 보니 액션이나 볼거리 면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저와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이 많았고, 이런 면에서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조폐국을 턴다는 매우 참신한 설정과 천재적인 교수의 치밀한 계획(특히,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두는 모습은 마치 삼국지의 제갈량을 연상케 합니다)과 같은 부분들이 모여 극의 재미를 완성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조금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으나, 두뇌 싸움과 소재의 참신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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