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주연의 <신세계>
신세계는 한국 영화 중 최고의 누아르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영화입니다. 신세계에는 배우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왜 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신세계의 실제 관객 수는 468만으로, 영화의 평가와 인기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마도 영화 관람가가 19세 이상이라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신세계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지금까지 많이 회자되고 패러디되는 수작입니다. 많은 사람이 예정되지 않은 신세계 2가 나오기를 기다릴 정도입니다. 유튜브에는 아직도 신세계의 줄거리를 비롯해 명장면 및 명대사 모음, 비하인드 스토리 등 관련 영상들이 많습니다. 다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영화를 먼저 보시고 유튜브 영상을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신세계를 10번 정도는 본 것 같습니다. 처음 신세계를 본 이후로, 우연히 TV에서 보면 채널을 고정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쉬는 시간에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가 없을 때는 항상 이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 대사나 장면 하나하나를 거의 외울 정도입니다. 신세계는 애초에 3부작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세계 2 제작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벗어나려는 자와 그를 붙잡는 현실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 과장(최민식)은 신입 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어떤 일 하나를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자성은 국내 최고 범죄 조직인 골드문에 조직원으로 들어가 첩보원으로 활동하라는 특명을 받습니다. 이자성은 화교 출신이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이자성은 화교 출신인 골드문 전무이사 정청(황정민)에게 의심받지 않고 접근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이자성은 골드문에서 정청과 힘든 시기를 함께 보냅니다. 그리고 이자성은 골드문의 실세가 된 정청의 오른팔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후 골드문의 석동출 회장(이경영)이 사고로 죽자, 후계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 과장은 골드문 후계자 선정에 개입하려 합니다. 골드문 내부에서는 정청과 석동출 회장의 직계인 이중구(박성웅)와의 후계자 양자 구도가 형성됩니다. 이자성은 항상 경찰도 아닌 그렇다고 조폭도 아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합니다. 그리고 그는 하루빨리 이 잠입 수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립니다. 이자성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임무를 완료하고 강 과장을 만납니다. 하지만 강 과장이 이자성에게 새로운 임무를 전달하면서 그의 기대는 무참히 깨집니다. 이자성은 불같이 화를 내지만, 그는 이미 어쩔 수 없이 강 과장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자성은 계속 말을 바꾸며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 과장과 자신을 형제처럼 대해주는 정청 사이에서 깊은 고뇌에 빠집니다. 그러는 사이, 정청은 경찰 첩보원이 조직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자성을 인천의 한 창고로 부릅니다.
총평
신세계는 제가 가장 재밌게 본 한국 영화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신세계는 한국판 ‘무간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박훈정 감독 역시 애초에 무간도 얘기가 나올 걸 예상했다고 합니다. 무수히 많은 첩보원 영화 중에 한국 관객들에게는 무간도가 최고의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최근 박훈정 감독이 '낙원의 밤'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유사한 누아르 장르지만, 아쉽게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신세계에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수많은 복선이 존재합니다. 석동출 회장을 누가 죽였을지, 강 과장이 언급한 과거 변절자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세계 3부작의 시나리오 등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 하루빨리 후속편이 나와서 이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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