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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애나 만들기(2), 진실을 찾아서

by 윤&조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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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면회장에서 만난 비비안 켄트와 애나

애나를 파고드는 비비안 켄트

이 드라마는 한 기자가 이미 기소되어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애나를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비비안 켄트는 한때 잘나갔지만 한 번의 실수로 평판이 저하된 기자입니다. 비비안은 명예 회복을 간절히 꿈꾸며 애나 이야기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애나는 처음에는 명품이 아닌 펑퍼짐한 임부복을 입은 비비안을 보며 옷과 외모에 대해 지적합니다. 애나는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본인은 죄가 없다며 불쌍한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비비안은 첫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애나의 사건 변호를 맡은 변호사(토드)와 검사(메코)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비비안의 인터뷰 요청과 사건 기록 열람을 모두 거절합니다. 그사이 검사는 변호사를 통해 유죄를 인정하면 15년 이상에서 4년으로 형을 줄여주겠다며 양형 거래를 제안합니다. 애나는 인터뷰 요청을 위해 찾아온 비비안에게 불만을 표시합니다. 애나는 양형 거래에 수락할 생각이라며, 다음번에 VIP를 위한 언론 인터뷰를 신청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애나를 유명인으로 만든 기사

비비안은 출산과 원고 마감이 다가오며 초초해지고, 애나의 소셜 미디어를 찾다가 유일하게 애나를 기소하지 않은 호텔의 콘시어지를 알게 됩니다. 이 콘시어지의 이름은 네프이며, 네프는 사실 애나의 절친이었습니다. 비비안은 네프를 찾아가 이번 기사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며, 네프에게 협조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비비안은 유명세를 원하는 애나의 마음을 간파하여, 양형 거래를 수락하면 평생 멍청한 사교계 인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비비안은 애나의 명예를 회복할 재판을 받으라고 설득합니다. 비비안은 '아무도 애나 델비라는 이름을 모르지 않게 만들어 주겠다'고 말합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애나는 양형 거래를 거절하고 재판을 받겠다고 밝힙니다. 비비안은 그사이 원고를 작성해 기사를 만들어 발행하고, 그 기사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화려한 베일 속 감춰졌던 진실

애나는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지만, 비비안의 기사에서 야망이 무시당한 한낱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애나는 비비안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보라고 말합니다. 비비안은 숨은 진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독일로 날아가 우여곡절 끝에 애나의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애나의 아버지는 러시아 마피아도, 신흥 재벌도 아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었습니다. 비비안은 애나가 타고난 기억력과 언변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방구석에서 모든 패션잡지로 취향을 쌓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허영심 가득한 아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애나의 혐의에 대한 재판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비비안은 애나에게 죄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사과한 다음 양형 거래를 받으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애나는 이를 거절합니다. 변호사는 재판 전략으로 고의성이 없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애나는 야망 넘치는 사업가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재판장에 입고 나갈 옷을 맞추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애나가 재판장에 입고 나온 법정 패션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변호사의 호소로 애나는 최소 4년~최대 12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애나는 자신의 업적을 거의 이룰 수 있었다며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비비안은 애나의 기사를 통해 명예를 되찾고, 변호사 토드는 수많은 의뢰인과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 둘은 자신들의 업적을 위해 애나를 이용한 것 같다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후 비비안은 애나에게 면회를 가서 사과합니다. 애나는 본인이 원하는 유명세를 얻었으니 합당한 거래였다며 비비안의 죄책감을 덜어줍니다. 두 사람 모두 묘한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실화 이야기와 등장 인물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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