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시행! (수혜주, 관련주, 기간, 효과, 영향, 원인)

 

 

공매도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주식을 파는 것)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쇼트커버링)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A종목 주가가 1만 원이고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A종목 주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일단 1만 원에 공매도 주문을 냅니다. 그리고 실제 주가가 8,000원으로 하락했을 때 A종목을 다시 사서 2,000원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매도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기법입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공매도 영향

 

 

공매도 금지 조치

 

그동안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지수에 속한 350개 종목에만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발표 (출처 : 금융위원회)

 

 

공매도 금지 원인

 

금융위원회는 급증하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함께,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배경)

 -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

 -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증대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 특히, 하반기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해외 주요 증시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의 불안이 가중

 -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반복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에 대한 우려 高

 

7월말 이후 주요 증시 하락율 (출처 : 금융위원회)

 

 

공매도 금지 효과 및 영향

 

코스피는 최초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11/6일에는 5.66% 상승하였으나, 바로 다음날인 11/7일 2.33%가 하락하며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효과가 단명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빌려서 산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에 따른 수급 개선 효는 예상보다 더 빨리 소멸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단기 수급 개선 효과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결국 향후 장세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정부가 추진하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스마트카르마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가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제동장치 역할을 하지 못해 일부 종목에 거품을 형성할 것”이라며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로 이동할 가능성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대 공매도 금지 첫날 등락률 (출처 : 연합뉴스)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비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 이슈에 이어 공매도 한시 금지 카드를 뺴들었습니다. 최근 급증한 청년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큰 만큼 이번 조치로 청년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그간 국제기준을 들어 공매도 금지에 반대해온 금융당국은 금융위기 상황도 아닌데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를 내놔 여권의 압박에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수혜주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에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들 종목들의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며 관심을 보이기를 조언했습니다.

 

 

**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위 5개 종목 (11/1일 기준)

 

코스피 시장

△호텔신라(7.79%) △롯데관광개발(6.01%) △SKC(5.54%) △후성(5.08%) △두산퓨얼셀(4.72%)

코스닥 시장

△HLB(7.24%) △휴마시스(6.98%) △엘앤에프(6.63%) △에코프로(6.53%) △네페스(6.03%)